헌스, 바클리만 만나면 "비실비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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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4회서 다운까지 당해>
이란 바클리(31·미국)가 토머스 헌스(33·미국)를 꺾고 세번째 프로복싱 정상에 올랐다.
IBF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바클리는 21일 새벽(한국시간)라스베이가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벌어진 WBA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4회 한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경기초반에 벌어놓은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2-1 판정승을 거뒀다.
바클리는 지난 88년6월에도 헌스를 3회 KO로 꺾고 WBC미들급 챔피언이 됐었다.
바클리는 경기초반부터 줄기찬 공격을 퍼부어 헌스를 코너로 몰았으며 4회에는 헌스의 안면에 레프트훅을 날려 다운을 빼앗았다.
반면 헌스는 6회까지 바클리의 맹렬한 대시로 로프에서 거의 등을 떼지 못하는 등 고전했으며 7회부터 반격에 나섰으나 실점을 만회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바클리는 29승(17KO) 7패, 헌스는 50승(40KO)1무4패를 각각 기록했다.
또 대전료는 헌스가 1백20만달러(약9억원), 바클리가 50만달러(약4억원)를 받았다. 【라스베이가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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