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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s-SK 소비경기지수] "경기 좋아질 것" 낙관론 솔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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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1분기에는 나빴지만 이달부터는 경기에 봄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의 대표적인 경기 전망기관들이 국내 경기가 4월부터는 점차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경기가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호전 기대감 높다"=한국은행과 통계청.산업은행.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국내의 대표적인 경기전망 기관들이 망라돼 있는 경기전망포럼은 11일 한국은행에서 '경기동향지수에 대한 분석과 전망' 회의를 열고 2분기부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한 산업연구원은 1분기(90)보다 2분기 수치(112)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자가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도 3월 중 종합경기실사지수가 1, 2월보다 좋아졌다고 발표했다.

소비도 2분기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1분기 98에서 2분기는 103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비 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도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해 12월(93.7)보다 3월(97.8)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언론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중앙일보 경제연구소는 'Joins-SK지수로 본 1분기 소비경기 동향과 2분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1분기 소비경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나빴지만 조금씩 경기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분기 경기는 1분기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럼을 총괄하는 서울대 표학길(경제학) 교수는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이 향후 경기지수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성장세 계속 이어질 것"=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연 브리핑에서 "국내 경기가 앞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경기가 연초에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했지만 설비투자.건설투자가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도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최근 늘어난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보다 경기 회복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 4.5%인 콜금리 목표치를 8개월째 동결했다.

김영욱.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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