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 뉴스 중심 보도 프로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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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SBS-TV가 봄철 대폭 물갈이에 들어간다.
개국이후 3개월만에 오는 23일부터 바뀌는 이번 TV개편의 핵심은 보도프로그램.
기존TV의 오후 9시 뉴스 성격인 『SBS 8시 뉴스』가 시간·내용 면에서 보강되고 『SBS뉴스쇼』자 크게 축소되는 것이 주목된다.
보도프로의 무게 중심이 『뉴스쇼』에서 『8시 뉴스』로 크게 옮겨진 셈이다.
SBS-TV의 주축 보도프로인 『8시 뉴스』는 평일방송시간을 지금보다 15분 늘려 45분씩으로 잡고 진행자는 현재의 맹형규 앵커에 여성앵커를 추가한다.
뉴스의 오락화란 지적을 받아온 『뉴스쇼』는 지금과 색채를 크게 달리 한다. 평일 오후10시에서 토·일요일 오후8시로 이동하며 주2회 방송으로 줄어든다.
보도프로그램 강화차원에서 55분짜리 시사진단프로 『핵심』(월요일 오후 10시55분)이 새로 선보인다. 이 프로는 시사토론·기획다큐멘터리로 엮어지며 매달 한차례 외국의 한국전문가와의 대담을 현지에서 제작, 방송할 계획이다.
SBS는 이번 개편에서 시간대별 특성화를 큰 방향으로 잡아놓았다.
화제작과 흥행성을 띤 외화를 상당수 방송, 기존 방송사를 긴장시켜온 SBS측이 장편외화 방송시간을 토요일 밤에서 금요일 밤으로 옮겨놓은 것이 눈길을 끈다.
시청자 참여프로인 『꾸러기 대행진』(일요일 오후 6시), 『사람의 중계차』(일요일 오전10시10분) 등이 신설된 점도 관심을 모은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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