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입학식 학생저지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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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구=김선왕기자】 두총장체제로 내분을 겪고 있는 계명대는 3일 오전 11시 열린 입학식이 총학생회소속 학생들의 저지로 10여분만에 중단됐다.
신입생·학부모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서캠퍼스 노천강당에서 열린 이날 입학식은 총학생회 소속 1백여명의 학생들이 식장에 들어오는 김희섭 총장서리를 심한 몸싸움 끝에 저지,교수·학생들간에 20여분간 승강이를 벌였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계명대로 공문을 보내 『총장서리 임명은 총장유보시 직무대행관계를 규정한 정관에 위배되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계명대는 정관 90조4항 규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새 이사회에 의해 직위 해제됐던 신일희 총장은 이날 오후 백승균 교학부총장을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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