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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 2009년 첫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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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판교 분양 이후 수도권 거주자들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송파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다. 205만 평 신도시 예정지 가운데 158만 평에 달하는 군부대와 관련 시설의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11일 정책회의를 열어 '송파 신도시' 건설 지역 내에 위치한 7개 군부대의 이전 지역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도 9월 개발계획 승인 등 송파 신도시의 개발 일정을 발표했다.

◆ 최초 입주는 2011년 12월 예정=송파 신도시 205만 평 가운데 80%가량이 군부대를 포함한 국공유지이며, 나머지는 사유지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이달부터 군부대별 이전비용과 사유지에 대한 감정 등을 거쳐 12월 보상을 시작한다. 공사 착공은 내년 9월, 최초 분양은 2009년 9월, 최초 입주는 2011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송파 신도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후분양제의 적용을 받아 최초 분양을 포함해 일부 주택은 40% 공정 후, 나머지는 60% 공정 후 분양된다.

특히 송파 신도시 인근에는 장지 택지지구(20만 평), 마천 임대주택단지(6600 평), 세곡 국민임대단지(8만 평)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지어져 이 일대가 거대한 주거타운으로 변모한다. 송파 신도시의 주택 규모는 당초 4만6000가구였으나 지난해 11.15 대책에 따라 3000가구가 늘어 4만9000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이 60%, 초과 주택이 40% 지어진다.

송파 신도시에는 공영개발 방식이 적용돼 25.7평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25.7평 초과 주택은 모두 채권입찰제를 적용한 뒤 입찰액이 같을 경우엔 점수에 따라 당락을 결정하는 청약가점제와 종전 방식의 추첨제가 절반씩 적용된다. 부동산 업계에선 청약가점 점수가 70점은 넘어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특전사령부 이천으로 이전=국방부는 특수전사령부는 경기도 이천시, 국군체육부대는 경북 문경시, 육군 종합행정학교는 충북 영동군, 학생중앙군사학교는 충북 괴산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 정보학교 어학분교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육군복지단 물류센터는 경기도 하남시, 기무부대는 경기도 이천시로 이전한다. 이전 대상 부대의 총면적은 158만 평이지만 이전하는 곳은 산악지역도 포함돼 300만 평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국방부는 추산하고 있다. 부대들은 내년 7월께 공사에 착수해 2010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철희.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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