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악마' 눈사태 … 로체 등정 지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히말라야에는 '하얀 악마'가 산다. 11일(한국시간) '2007 한국 로체샤르.로체 남벽원정대(중앙일보 후원, 신한은행.트렉스타 협찬)'의 변성호.모상현.송준교(선 안) 대원 오른쪽으로 거대한 눈사태가 휩쓸고 지나가고 있다. 원정대는 4일 캠프 1(해발 5900m)을 설치했으나 계속되는 눈사태로 일주일째 캠프 2(6500m) 설치에 일단 실패했다. '하얀 악마'로 불리는 히말라야의 눈사태는 시속 100㎞의 속도로 밀고 내려와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간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캠프 1 위에 설치했던 로프가 상당 부분 사라졌다. 원정대는 13일께 다시 캠프2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아래 사진은 베이스캠프에서 엄홍길 대장(망원경 보는 이) 등 대원들이 눈사태 현장을 지켜보며 걱정하고 있는 모습. ▶동영상 joins.com

로체=김춘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