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중도개혁통합신당' 창당"

민주당.국민중심당.통합신당모임(열린우리당 탈당파)이 5월 초 중도개혁성향의 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들은 창당 준비를 위해 먼저 '중도개혁통합신당 추진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이르면 13일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협의회 구성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했다. 당초 '민주당 중심의 중도정당 건설'을 주장했던 박 대표는 당내 여론을 수용,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대표단 회의 결과를 전했다. 협의회는 10인으로 구성되며 민주당에서 5명, 국민중심당.통합신당모임에서 5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협의회를 통해 지도체제.당헌.강령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통합 교섭단체 구성 문제도 여기도 논의된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통합교섭단체가 구성된다고 해도 논의 범위는 원내활동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당과 관련 문제와는 별개"라며 "교섭단체별로 의원을 불리는 일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린우리당과 어떤 차별성을 보여주느냐가 창당 후 성공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