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기능 표기/7월부터 모두 한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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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는 7월부터 업체에서 출고되는 모든 가전제품의 기능표기가 『켜짐』 『전원』등 한글로 완전히 바뀐다.
29일 가전업계와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내수용 가전제품의 기능표기와 설명서를 한글로 바꾸기 위한 관계규정 개정 및 표준한글안 등의 준비를 마치고 7월부터 내수용 제품에 한해 모두 한글사용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삼성,금성,대우가전 3사는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표준한글안을 준비,이미 일부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공진청은 33개 전자제품에 대해 92년 형식 승인분부터 한글표기를 의무화시킨데 이어 기존 제품에 대해서는 오는 6월말까지 한글화작업을 마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올해부터 한글표기를 시작한 세탁기·전자레인지·에어컨·팬히터외에도 VCR 캠코더·컬러TV·음향기기 등의 기능표기와 사용설명서 등을 모두 한글로 바꾸기 위한 제품별·용도별·글씨체(디자인)마련 등의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컬러TV·VCR·세탁기·냉장고·전자레인지·에어컨·팬히터·캠코더·헤어드라이어·음향기기 10대 가전제품의 한글표기는 지난해말 현재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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