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국 또 1이닝 완벽투 박찬호 트리플A 무실점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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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우완 투수 유제국(24)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유제국은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뒤진 9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9개의 공을 던져 삼진 1개를 빼앗고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 투수로 풀타임 메이저리거에 도전하고 있는 유제국은 7일 블루제이스전에도 구원 등판, 1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는 무실점 역투로 2001년 말 빅리그 진출 후 첫 승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 메츠의 트리플A 팀인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는 이날 마이너리그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가능성을 키웠다. 내슈빌 사운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0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됐다. 더블헤더(연속경기)여서 7회까지만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삼진 6개를 솎아냈고 볼넷이 1개에 그칠 정도로 제구력도 정교했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올 시즌 유일하게 선발로 뛰고 있는 서재응(30.데블레이스)은 11일 오전 9시5분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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