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합의 하루만에 나고르노 공격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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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AP=연합】 아제르바이잔군이 자국내 아르메니아인 집단거주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에 대한 로킷포 공격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야스 무탈리보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21일 20∼40세의 시민들에 대한 동원령을 내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이 20일 휴전에 전격합의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인테르팍스통신은 20일 밤부터 아제르바이잔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 주도 스테파나케르트시에 대해 32발의 미사일공격을 가했으며 호잘리시·아그담시등 아르메니아 접경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 마을들도 포격을 받았다고 보도하고 호잘리시에 대한 공격은 21일 아침까지 계속됐다고 전했다.
한편 자치주내 아제르바이잔인 거점도시 슈샤시의 한 군장교는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제르바이잔 마을에 대한 포격에 현지주둔 구소련군 자동화 보병연대 소속의 탱크와 장갑차량이 가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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