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타박상, 이영표 인대 파열 … 7월 아시안컵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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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란히 결장했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데 이어 이영표도 왼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영표의 경우 최소 3개월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려워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영표는 6일(한국시간)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 원정 1차전에 풀타임 출전한 뒤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런던으로 돌아온 이영표는 구단 지정병원에서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영표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지쎈 측은 8일 "수술 여부는 1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1일 블랙번 로버스 전에서 무릎을 다친 박지성은 5일 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 전에 이어 8일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 전에도 결장했다. 맨U는 박지성이 빠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맨U 측은 "전문가에게 정밀검진을 요청했고, 2~3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를 방문 중인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 부상이 7월 아시안컵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 포지션마다 서너 명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최종 명단에 들 선수가 부상이라면 대표팀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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