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통제위 구성 합의 최선”/정 총리,고위회담 대책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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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에 핵우려 강력 전달/노대통령 “시범사찰 실현 노력”
노태우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원식 국무총리등 남측 대표단으로부터 제6차 고위급회담의 대책보고를 들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합의서 이행을 위해서는 남북간에 신뢰가 다져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의 핵안전협정 비준과 남북상호간 시범사찰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비핵공동선언에 따른 핵통제공동위를 조속히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정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핵문제와 관해서는 본회의뿐 아니라 별도의 대표접촉도 하게돼 있는만큼 공식·비공식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측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고 시범사찰의 실현 및 핵통제공동위의 구성·운영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밖에 빠른 시일내에 서신왕래는 물론 상호 인적왕래가 가능하도록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17일 오전 남북합의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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