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테니스 스타 코너스|셀레스에 성 대결 도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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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남자테니스 전세계챔피언인 지미 코너스(39·미국) 와 현 여자세계랭킹1위인 모니카 셀레스(17·유고)의「테니스 성대결」이 추진되고있어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샌프란시스코 테니스서 키트에 출전중인 코너스는 6일 당초 1백만 달러(약7억5천만원)의 상금을 걸고「성 대결」을 펼치자는 할리우드의 한 프러모터의 제의 대신 두 선수가 각자 1백만 달러씩의 돈을 내걸고 대결, 승자가 돈을 모두 차지하자는 색다른 안을 제시했다.
아직 셀레스로부터의 반응은 없지만 셀레스가 지난달 호주오픈우승 후『코너스와의 대결은 공을 칠 때마다 괴성을 지르는 두 남녀선수들(코너스와 셀레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유도, 매우 시끄럽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제2의 성 대결」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테니스에서의 첫번째 성 대결은 지난73년 남성 우위론자인 보비 리그스(당시55세)가 마가렛 코트와 빌리 진 킹등 여자선수들과4개월 간격으로 잇따라 맞붙은 것.
당시 리그스는 마가렛코트를 꺾었지만 빌리 진 킹에겐 3-0(6-4, 6-3, 6-3)으로 완패했었다.【샌프란시스코=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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