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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시험 전면무효 소동/미측서 문제지 사전유출 통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유학준비 2,600명 큰 차질/“출제된 내용 이미 한국서 출판”
지난 11일 실시된 토플시험(외국인을 위한 미 영어 학력시험)이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이유로 전면 무효화돼 2천6백여명의 응시자들이 유학계획에 큰 차질을 빚는등 말썽이 되고있다.
토플시험을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국(ETS)은 지난 24일 시험무효사실을 수험생들에게 개별통지하고 응시료를 환불받든지 2월14일 재시험에 응하라고 통보했다.
국내에서 토플시험등록을 대행하는 한미교육위원단 교육평가사무국은 이와 관련,『지난 11일 토플시험은 ETS측이 한국에서의 문제보완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세계각지에서 실시하는 문제와는 달리 지난해 11월 출제됐던 비공개문제를 별도로 사용했는데 이문제 역시 국내출판사에 의해 출판된 사실이 밝혀져 무효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이에 대해 『문제관리는 주최측이 책임져야할 사항인데 수험생에게 피해를 주고있다』며 유학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한미교육위원단 교육평가사무국측에 요구하고 있다.
교육위원단측은 『시험무효조치로 유학계획에 결정적인 피해를 볼 수있는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지원대학에 이같은 사정을 고려해주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ETS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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