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뮤지컬 형식… 전성기 인기 복활 포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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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60년대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여성국극단 「통일여성국극단」이 재 창단 돼 국극을 공연한다. 26일까지 매일 오후 4시·7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전통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국극은 연극과 춤과 판소리를 합친 형태인데 여성들이 남자 역까지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60년대 이후 쇠퇴했던 국극을 당시의 주역인 박미숙씨 등이 다시 부활시키고자 힘을 모아 마련했다.
이번에 공연될 『서낭당연정』은 국극이 흔히 그렇듯이 설화 같은 역사 속의 얘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아득한 역사 속의 왕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권력과 사람, 부모와 자식간의 정한 등을 전통적인 멜러 형식으로 물어 옛 드라마의 구조를 엿볼 수 있다.
60년대의 스타와 함께 20대의 젊은 여성국극 후계자들이 함께 출연하며, 30대의 젊은 연출가 김혁수씨가 연출을 맡았다. 여성국극의 부활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험적인 무대로 기대된다. (415)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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