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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황사 휴교…6개 광역시·도 '경보 계속시 휴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일 전국에 걸쳐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도 교육청이 이날 오후 7시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경남도 교육청은 황사가 심해짐에 따라 2일 관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임시 휴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의 모든 시.군에는 황사경보가 발령돼 있는 상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황사경보 및 주의보 발령과 관련해 황사 피해가 심해질 경우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휴교 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에 '전국황사임시휴교'라는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면서 인터넷은 일대 '휴교 혼란'을 겪었다. 확인 결과 이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만우절 광클'(狂+click, 검색어를 1위에 등록시키기 위해 네티즌이 조작하는 행위)로 밝혀졌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 13개 광역시.도에 황사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학생 보건을 위해 시도교육청별로 임시휴교 및 등교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울산시 교육청은 2일 오전 7시까지 '황사 경보'가 유지되면 초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는 임시 휴교를 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 교육청도 황사 경보가 2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지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교를, 중.고교는 정상 등교 후 실외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강원도 교육청은 임시 휴교는 실시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하되, 황사가 더 심해지면 2일 오전 6~7시께 휴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충북도 교육청은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추기로 결정했다. 대전시 교육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일단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충남도 교육청은 밤 사이 황사가 심해져 정상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2일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임시휴교를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 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과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제주 등 7곳은 정상 수업을 진행하되 실외 교육활동은 자제하도록 했다.

한편 기상청 기상특보 현황(18시 30분 현재)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1시간 평균)가 1000㎍/㎥을 넘는 지역은 속초(1,045), 대구(1,903), 영덕(1,515), 구덕산(1,518), 안동(1,116), 추풍령(1,097), 광주(1,166) 등이다.

이지은 기자


시.도 교육청별 황사대책 조치 현황 (2007.4.1.19:00 현재)

서울 실외 교육활동 자제

부산 임시 휴업(유.초) 검토 ('07.4.2. 07:00 상황에 따라 결정)

대구 임시 휴업(유.초) 검토※ 21:00확정 예정

인천 실외 교육활동 자제

광주 임시 휴업(유.초) 검토 ('07.4.2. 05:00 상황에 따라 결정)

대전 실외 교육활동 자제

울산 임시 휴업(유.초) 검토('07.4.2. 07:00 상황에 따라 결정)

경기 실외 교육활동 자제

강원 실외 교육활동 자제

충북 등교시간 10시로 조정(유.초.중.고)

충남 실외 교육활동 자제

전북 등교시간 10시로 조정(유.초.중)

전남 임시 휴업(유.초) 검토('07.4.2. 05:00 상황에 따라 결정)

경북 임시 휴업(유.초) 검토※ 21:00 확정 예정

경남 임시 휴업(유.초)

제주 실외교육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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