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금리인하 않기로/자금흐름 합동단속반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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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무부,안정대책 21일 청와대 보고
재무부는 시중금리의 안정을 위해 다음주중 재무부장관이 위원장이 되고 각금융기관 대표자들로 구성되는 금융협의회를 처음으로 개최하는등 자금흐름 개선에 주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금리안정 대책을 마련,오는 21일 이용만 재무부장관이 이를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노대통령이 금리안정과 자금흐름 개선을 지시한후 그간 행정력의 강화를 통한 금융풍토 개선에 주력해온 재무부는 한때 한은재할인 금리의 인하등 인위적인 금리인하도 검토했었으나,인플레 억제를 위해 경제성장의 감속을 유도하고 기업의 중복투자를 억제한다는 올해 경제운용의 기본방침에 어긋나는 점이 많아 그같은 인위적인 금리인하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재무부는 대신 금융감독기관과 국세청이 합동으로 단속반을 구성,금융자금의 선거자금 유용이나 불공정한 금융관행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금융기관들의 지나친 수익성 위주 경쟁을 막아 금리의 안정을 꾀하며 제2금융권에도 제조업 대출 지도비율을 설정해 한정된 자금이 제조업이나 중소기업 위주로 흐르도록 유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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