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서 조달된 자금/「선거비」 유용 막기로/증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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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회사채발행·주식매각동향 즉시 파악
증권당국은 증시에서 조달된 자금도 선거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강력히 막기로 했다.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17일 오후 증권업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회의에서 기업의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서 기업의 유상증자나 회사채발행,대량주식매각등 자금흐름에 대한 정보를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에 통보,증시를 통한 조달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 일을 차단하라고 당부했다.
박원장은 또 자금이 가급적 생산부문으로 몰리도록 제조업·시설자금·기술개발·수출부문의 유가증권인수를 우선적으로 취급하고 계열기업군 소속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억제하는 대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힘쓰라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이 정부의 금리안정화 방침을 저해하지 않도록 다른 금융기관과의 금리경쟁을 자제하는 한편,수익률을 과대하게 표시하는 신상품광고(수익률 3년 70% 상회등)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박원장은 이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상황과 매매동향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빠른 정보전달체제를 확립하고 외국인에 대한 수수료 덤핑이나 과도한 투자편의 제공행위 등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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