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국내 시판할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대형 세단 '제네시스(프로젝트명 BH)'가 미국 자동차 권위지 '모터 트렌드'의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모터트렌드 5월호에는 이 회사의 양산형 컨셉트카 '제네시스'가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이 잡지는 제네시스의 제원과 디자인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BMW5 시리즈와 렉서스GS보다 전장.전폭이 길고 뒷 좌석의 편의사양이 벤츠 S클래스에 비해 손색이 없다'며 '현대차를 럭셔리 메이커의 반열에 올려놓을(Hyundai's ticket to membership of an exclusive club) 놀라운 차(it is not just a car)'라고 추켜 세웠다.
또 'GM.도요타.BMW.벤츠도 제네시스를 주목해야 할 것''일본 경쟁사에겐 큰 고통이 될 것'이란 평가도 했다. 기사는 이어 '현대차가 이제 BMW와 렉서스를 직접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는 다음달 5일 미 뉴욕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
김태진 기자
◆모터트렌드=1949년 창간돼 자동차 월간지로는 미 최대 발행부수와 권위를 자랑한다. 모터트렌드가 현대 차량을 표지모델로 소개하면서 특집기사를 다룬 일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미 모하비 사막에 지은 주행시험장을 이 잡지에 빌려줬다. 모터트렌드는 이 곳에서 30여 대의 차종을 대상으로 '2007 올해의 차'를 뽑는 테스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