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 조업중단/근로자 집단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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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울산】 노조의 잔업거부 15일째를 맞은 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근로자들이 31일 집단 월차휴가를 내고 대부분 결근해 가동이 전면중단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회사 14개공장 가운데 승용1,2,4공장등 3개공장이 근로자들이 85% 월차휴가를 내고 결근하는 바람에 가동이 중단됐다는 것.
회사측은 이 때문에 이날 하루 3천5백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2백41억원의 매출손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조(위원장 이헌구)는 지난 17일 연말성과급에 따른 상여금 추가지급 1백50%를 요구하다 회사측과의 협상결렬로 쟁의신고를 낸데 이어 양측이 다같이 노동부와 경찰에 맞고소를 제기하는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내년 1월7일 전조합원 집회를 열어 쟁의행위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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