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계식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을 세계 최고 조선회사로 끌어올린 점이, 구학서 부회장은 한국형 할인점인 이마트의 성공을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문규영 회장은 1960년 전주(電柱)생산회사로 출발해 아주그룹을 14개 계열사를 지닌 중견그룹으로 성장시켰고, 이인호 사장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자력으로 부실을 정리하고 신한금융지주회사 출범을 주도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설립하는 등 CJ를 공연 기획과 영화 배급, 케이블TV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으로 키웠다.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보잉코리아 대표이사는 한미 양국의 무역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올해로 39회째인 '한국의 경영자상'은 경영능력이 뛰어나고 존경받는 경영자 상(像)을 제시한 경영인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4월 5일 오후 5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