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장나라 '또 충돌'

중앙일보

입력

장나라(22)와 보아(17)가 1년여 만에 다시 여자 톱가수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장나라와 보아는 각각 3집 타이틀곡 그게 정말이니 와 싱글 앨범 Rock With You 를 내놓고 활동에 들어갔다. 둘은 7일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 에서 음반 발표 후 처음으로 함께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기 경쟁을 시작했다. 장나라와 보아는 작년 가을 Sweet Dream 과 Valenti 로 맞붙었지만 두 곡 모두 나란히 각종 차트 1위에 올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장나라와 보아는 알려진 대로 가수 데뷔 전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함께 생활하며 가수가 되기 위한 경쟁을 벌여 온 사이. 데뷔는 보아가 장나라보다 1년 앞선 2000년 먼저 했지만 데뷔 음반은 장나라의 것이 더 인기를 끌었다.

이후 보아는 일본에서의 성공으로 월드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국내에서도 톱가수로 올라섰다. 장나라는 출연한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가 큰 인기를 끌어 가수-배우 양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멀티 플레이어 스타가 됐다. 작년 연말 방송3사 가요상 시상식에서 장나라는 MBC KBS TV, 보아는 SBS TV 대상을 차지했다. 둘의 인기 경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 활동에서 둘은 밴드와 함께 한다. 서로 활동 계획을 준비해 내놓고 보니 비슷한 것이다. 자연히 밴드 활동도 비교가 될 것이 분명해 양측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한창이다.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서지만 장나라는 지금까지 추구해온 소프트 팝 음악을 계속하고 보아는 록을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은 다르다. 장나라는 이번 3집 음반에서 타이틀곡 '그게 정말이니'를 비롯해 '기도' '나도 여자랍니다' 등 동시에 여러 곡으로 활동한다.

보아는 싱글 앨범 'Rock With You'와 함께 일본에서 히트한 곡들을 한국어 가사로 새로 녹음한 'Shine We Are'도 내놓았다.

[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ck1@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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