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도우며 「믿음」나누는 TV연기자 기독신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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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TV연기자 기독신우회(약칭 신우회)는 이름 그대로 기독교를 믿는 TV탤런트들의 모임이다.
「주님이 남다르게 주신재능에 감사하고 그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위해」지난90년7월 조직된 이모임의 회원은 현재 1백50여명.
탤런트 정영숙씨가 지난해 봄 창립제의를 한이후 현재 회장직을 맡고있는 임동진장로등 몇몇 기독교인들이 KBS·MBC의 1천여 연기자들에게 일일이 가입의사를 물어 결성한 것.
임·정씨 외에도 한인수·김혜자·김창숙·김정철·박용식·송재호·이영후·서인석·서승현·남윤정·최선자씨등이 이모임에 적극적인 얼굴들이다.
녹화나 방송시간이 각자 달라 서로 만나기 힘든 이들이지만 매주 월요일 오전7시부터 서울여의도현대드라마 연기학원에서 갖는 정기 성경공부시간에는 20∼30명씩은 꼭 나온다.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갖는 월례예배에도 1백여명이 참석한다.
이 모임은 방송연기자모두를 복음화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 박용식회원은 『믿음을 가진 형제들이 작은 힘이나마 모으고 결속하면 어려움에 부닥친 동료 연기자들이나 불우한 이웃도 도울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지난해말 성극『죽음의 계곡을 찾아서』를 만들어 일반교회 여러곳을 돌며 공연했고 지난5일에는 찬양·간증·성극·성시낭독으로 이루어진 자선공연을 실시, 수익근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8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많은 일반기독교인들이 관람, 성황을 이루었다.
김순철회원은 『동료연예인에 대한 전도와 이웃돕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크고 잦은 행사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회원들의 상당수는 큰수입을 가져다주는 밤업소에 출연하는 것이 신앙생활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출연을 삼가고있기도 하다.
신지회회원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널리 펴기위해 군부대나 보육시설·일반교회등에서 원할 경우지방에까지 달러가 집회를 갖고 있다.<고혜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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