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일운동가의 자서전적 에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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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제「백기완의 살아온 이야기」가 말하듯 이 책은 육십 가까운 생애를 통일운동에 전념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언젠가 경찰에 붙잡혀가서 귀싸대기를 맞을 때다. 너 무엇하던 놈이가? 나는 대답한다.
나도 한때 사랑을 해본놈 아니오. 사랑에 겨운 눈물도 알고 피가 거꾸로 솟는 노여움도 알고 또 나도 모르게 미쳐 한판 춤에 목숨을 걸 줄도 알지만 아, 그렇지만 딱 하나 밖에 모르는 바보 아니오. 민중이 주도하는 민족해방통일.』
저자의 머리말 중 한구절이다. 첫째마당 「나의 삶, 나의 길」, 둘째마당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셋째마당 「시대의 쟁점과 나의사랑」등 3부로 구성. 아침 간,2백79쪽,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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