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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동양인 첫 유럽 '무용 장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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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연습으로 고목 뿌리처럼 일그러진 발 사진으로 네티즌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40).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수진 씨가 또한번 네티즌을 열광시키고 있다. 동양인 최초로 유럽의 '무용 장인'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23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따르면 강씨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가 귀인(貴人), 장인(丈人)으로 공식 인정하는 '캄머 탠처린(Kammertanzerin)'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7일 바덴뷔르템부르크 주립극장(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캄머 탠처린'은 영국에서 일정한 경지에 오른 사람에게 작위를 주는 것처럼 최고의 예술적 경지에 오른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1985년 세계 발레스타의 등용문인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강씨는 이듬해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최연소 단원으로 들어간 이래 현재까지 수석무용수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강씨는 7월25일부터 3일간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강수진과 친구들)'의 예술감독을 맡아 스타급 무용수들과 함께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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