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끼리 대로 난투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19일오후11시50분쯤 서울하월곡동 평화의원 앞길에서 휴가나온 해병 모부대소속 나범섭하사(21)등 해병8명이 길가던 육군 모부대 김지우상사(31)등 육군하사관 2명과 시비끝에 난투극을 벌이다 출동한 서울종암경찰서 월곡파출소 장동운순경(26)까지 폭행한뒤 달아나다 공포탄을 쏘며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부대소속 해병들로 19일 함께 휴가를 받아 서울에 도착해 술을 마신뒤 지하철 길음역 앞을 지나다 나하사가 김상사에게 『왜 흘겨 보느냐』며 시비, 싸움을 벌이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장순경마저 주먹과 발로 마구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아삼거리 대지극장쪽으로 5백여m 달아나다 공포탄1발을 쏘며 추격한 경찰·시민 10여명에게 모두 붙잡혀 20일오전 군수사기관에 넘겨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