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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세상 변하는 만큼 보수도 변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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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 보수의 변화 강조한 이명박=이 전 시장은 "세상이 변하는 만큼 보수도 변해야 한다"고 했다. 60여 개 보수단체가 연합한 자유시민연대 창립 6주년 기념 강연에서다. 그는 "소리만 지르는 낡은 보수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 속도를 앞서가는 젊은 보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두 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진 이유가 무엇이었는가. 보수도 이제 되돌아봐야 한다"며 "적극적이고 건전한 보수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 모두가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 강한 국가를 만드는 게 나의 소원"이라며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며 정치적 논리를 앞세우는 지도자보다 국민에게 꿈을 주는 긍정적 지도자가 나와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파스 투혼' 보인 박근혜=박 전 대표가 오른손에 미니 파스 다섯 개를 붙였다. 빡빡한 지방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들과 악수하다 오른손에 멍이 든 데다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14일 진주 방문 때 악수를 하다 "악" 소리를 낸 뒤 손에 통증 완화 효능이 있는 살색 파스를 붙이게 됐다. 약지(藥指)에 두 개, 검지에 한 개, 손등에 두 개를 붙였다. 주로 악수할 때 접촉하는 곳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유세 때 비슷한 증상으로 붕대를 감고 다닌 적이 있다. 박 전 대표는 이 파스를 붙인 뒤 "아프지만 악수를 안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구.경북 재도약 포럼' 특강에서 "(당이) 더 개혁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높은 도덕성과 개혁정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 점의 비리나 구태가 없는 가장 깨끗한 경선을 만들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용호.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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