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매트 최강자" 포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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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김성범(한국마사회)이 2003 마사회컵 코리아오픈 유도대회에서 남자 중량급 최강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장성호(마사회)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은희(성동구청)는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김성범은 5일 용인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부 1백㎏이상급 결승에서 최영환(용인대)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뒀다. 김성범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에 이어 대통령배(국가대표 1차 선발전)와 이번 대회에서 우승, 내년 아테네 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초반 유효를 먼저 따내 기선을 잡은 김성범은 종료 8초를 남기고 허벅다리 기술로 최영환을 눕혀 이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1백㎏급 3연패를 노렸던 장성호는 결승에서 올해 파리오픈 동메달리스트 미첼 몬티(이탈리아)를 맞아 중반까지 지도 2개를 따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 종료 50초 전 발뒤축걸기로 절반을 내줘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 여자 52㎏급에서 대회 3연패를 기대했던 이은희도 결승에서 2003 세계선수권 챔피언 아마릴리스 사본(쿠바)에게 한판패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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