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인력 3년째 감소/봉제완구·섬유·의류업등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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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5년보다 4.7% 줄어/기은 10월말 통계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종업원들의 힘든 일 기피현상 등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88년 8월이후 3년이상 계속 줄어들고 있다.
7일 중소기업은행이 조사한 중소기업(전국 2천7백56개사대상)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중소기업근로자는 전달보다 다시 0.52% 감소했다.
이로써 중소기업인력의 감소추세는 88년 8월이후 3년2개월째 이어졌다.
85년을 기준년으로 삼아 조사한 중소기업 고용동향은 88년 8월까지 기준년보다 최고 9.7% 늘어났으나 그 이후는 계속 줄어 지난 10월 현재 85년수준보다 4.7%나 감소했다.
기업은행측은 사양산업인 봉제완구·섬유·의류업종과 귀금속가공업계에서 종업원 이직이 특히 심하다고 설명하고 인건비상승과 수출부진으로 이들 업종의 경쟁력이 중국·태국등 후발개도국에 계속 밀리고 있어 종업원감소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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