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우, 17일 일오사카서 18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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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프로복싱의 간판인 유명우(유명우·27·동아프러모션) 문성길(문성길·29·카엘프러모션)이 이달 죽순 닷새간격으로 타이틀전을 펼친다.
WBA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유명우는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서 동급1위인 이오카 히로키(22·일본)를 상대로 대망의 18차방어전을 치른다.
또 「돌주먹 - 문성길은 22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동급8위인 톨삭 통수파(23·태국)를 맞아 5차방어전을 갖는다.
이날 문의 타이틀전어 앞서 세미파이널경기로 WBC스트로급 l위 이경연(이경연·24·카엘프러모셔)이 동급챔피언인 27전승(20K0) 강타자 리카르도 로페스(24·멕시코)에게 도전, 국내프로복싱사상 두번째로 더블세계타이틀전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벌어진 첫 더블타이틀전은 지난 6월WBA페더급 박영균(박영균)과 WBC미니멈급 최희용(최희용)이 동시에 방어전을 치른 것.
지난 85년 챔피언에 오른 유명우는 그동안 l7차례 모두 상대를 국내에 불러들여 방어전을 치려오다 6년만에 처음으로 해외 원정 방어전을 갖는데 11일 현지로 떠난다.
유는 36전승(14KO)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의무방어전에 성공할 경우 이후1년동안 상대를 고를 수 있어 20차 방어 고지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 4차 방어전을 연속KO로 장식한 문성길의 상대 통수파는 14승(10KO)1패의 왼손잡이로 문과 비슷한 인파이터여서 난타전이 예상되나 문이 한수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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