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증후군|미열·인두통 잦을 땐 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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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 방역센터 진단기준 제시>
푹 자고 나서도 쉽게 피로가 풀리지 않고 항상 몸이 나른하며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증세가 흔히 만성피로증후군(CFS)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질환도 많아 의학자들도 진단이 어렵다.
최근 미국방역센터(CDC)가 전반적인 CFS의 진단기준을 제시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만성피로의 원인=바이러스·정신적 원인·면역이상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아 독립된 질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의학자도 많다.
▲바이러스설=E·B 바이러스, 사이토메가로 바이러스, 허 피스 바이러스, 마진 바이러스, 레트로 바이러스 등이 원인균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E·B 바이러스 이외에 임상적으로 연구된 것은 아직 없다.
▲정신적 원인=심한 스트레스·우울증과의 관계가 논의의 쟁점이 되고 있다.
대다수의 CFS환자는 실제로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갖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환자도 점차 2차적으로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의학자도 많다.
일본의 최근 조사에서도 이 환자의 50∼80%가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갖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대다수의 환자가 CFS 발증 후에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나타냈다는 것.
▲면역이상=인체 면역계통 이상에서 발생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었던 환자에게서 이 증세가 많았다고 해 하나의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치료=추정되는 원인에 따라 정신과적 요법과 약물요법을 쓰고 있다.
▲정신과적 요법=스트레스·우울증 등에 따른 정신의학적 요법으로 신정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근육주사=유산마그네슘의 근육주사가 환자의 기력과 정서를 개선하고 통증완화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타=적당한 운동 프로그램을 작성해 규칙적으로 반드시 여러 사람과 함께 가벼운 스포츠 등 운동을 시키는 요법이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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