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중동회의 개최일 관련/이스라엘 태도 유동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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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예루살렘 AFP=연합】 이스라엘은 다음달 4일부터 워싱턴에서 시작될 제2단계 중동평화회의 관련 회의개최국 미국의 초청을 아랍당사국들이 모두 수락한 가운데 미국이 4일 소집을 강행할 경우 회담연기 제의를 재고할 것 같다고 이스라엘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가 28일 말했다.
그러나 에후드 골 이스라엘 정부대변인은 이스라엘측의 회담연기 제의에 대한 미국의 회답을 이스라엘이 아직 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현단계에서는 4일에 맞춘 이스라엘 협상대표들의 워싱턴행이 불투명하지만 『그때까지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아랍국가들과의 쌍무협상으로 진행될 제2단계 중동회의를 다음달 9일로 연기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었다.
이스라엘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 요청에 대한 미국의 회답을 받게 되면 우리는 이를 검토할 것이며 각료들의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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