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기념관 건립추진 위원회(위원장 오충일 목사)는 착공식에서 "李열사와 함께 했던 동문과 국민으로부터 성금을 모아 6월 항쟁 17주년인 내년 6월까지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를 계기로 박종철이나 전태일 등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다른 열사들의 기념관 건립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연건평 1백평에 지하1층.지상4층으로 지어진다. 지하와 지상2층까지는 연구소나 유관기관 등에 사무실로 임대되고, 3~4층은 李씨의 유품과 유고.사진 등을 모은 기념관 및 전시관으로 사용된다.
李씨 어머니 배은심씨는 "한열이를 애도해준 많은 사람들께 항상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기념관까지 짓는다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착공식에는 裵씨와 전태일씨 어머니 이소선씨,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 등 연세대 총학생회 전.현직간부 등이 참석했다.
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