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이웃돕기에 민간단체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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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적 등 8개 단체서 추진>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운동이 올해부터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이웃사랑 실천운동」으로 바뀐다.
대한적십자사·한국사회복지협의회·어린이재단·여성단체협의회 등 8개 사회단체는 27일 「이웃사람 실천추진협의회」를 결성하고 12월 1일부터 은행 등 전국 6천6백99개 금융점포에 온라인 전용계좌인 「사랑의 계좌」를 개설해 성금기탁 희망자가 언제 어디서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캠페인을 펴 나가기로 했다.
한국신문협회·방송협회도 이에 동참, 전국의 신문·방송사마다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접수키로 했으며 중앙일보사에서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성금접수창구를 운영한다.
그동안 연말연시에만 한시적으로 펼쳐지던 관 주도의 「불우이웃돕기운동」을 사회환경변화에 맞게 민간주도로 바꾼 「사랑의 계좌」는 연중 개설되며 사랑의 계좌에 성금을 기탁하게 되면 세 개의 붉은 열매가 달린 「사랑의 열매」가 이웃사랑실천의 상징으로 주어진다.
사랑의 계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모두 사회복지사업기금법에 의해 관리되며 주로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생계비 ▲신체장애자 치료 ▲결식노인·아동 식사제공 등에 쓰일 예정이다. <최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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