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세계신 찍고 귀국한 이강석 "전광판 기록 보고 소름 쫙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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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광판을 보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확 돋았어요."

2007 세계종목별 스피드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이강석(22.의정부시청.사진)이 14일 귀국했다. 인천공항에는 빙상 관계자와 가족, 취재진 등 50여 명이 나와 '빙판 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환영했다. 이강석은 15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하고 소속팀인 의정부시청의 환영식 등에 참가한 뒤 당분간 휴식을 가질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기록 종목을 하는 선수에게 세계신기록은 꿈이자 목표다. 동양 선수는 어렵다고 했는데 이뤄내 더욱 기뻤다."

-결승선을 통과하던 순간을 다시 한번 얘기해 달라.

"얘기로 들을 때는 안 믿었다. 그런데 전광판을 보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확 돋았다."

-이강석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메달 입상이 목표다. 섣부르게 금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기록단축도 기대하는데.

"이번에 34초25를 탔다. 목표는 34초20이다. 어떤 사람들은 34초10대 진입을 얘기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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