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빗 2007'에 세계 최소형 복합기와 모니터, 울트라뮤직폰 등을 선보인다. [하노버=연합뉴스]
◆유럽 공략의 발판으로= 삼성전자는 900여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휴대전화.프린터 등을 선보였다. 통신관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5.9㎜) 휴대전화인 울트라에디션Ⅱ 등을 전시한다. 또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송속도(7.2Mbps)를 자랑하는 영상휴대전화(HSDPA)'울트라 스마트(F700)'도 선보인다. 정보관에서는 세계에서 최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2160N'을 처음 공개한다. PC 제품으론 카메라가 내장된 노트북 PC와 더 작고 가벼워진 2세대 울트라모바일PC(UMPC) 등 휴대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출품했다.
IBM은 자사 전시장에 모니터로 만든 지구본을 설치했다.
IT.전자업체들이 세빗을 포기하는 이유는 1월 미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월 스페인 '3GSM' 직후에 열리는데다 전자.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행사 차별화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CES에는 디지털 가전과 컴퓨터를, 3GSM에는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분야 손님을 빼앗긴다는 것이다.
하노버=박현영 기자
◆세빗(CeBIT:Center for Bureau, Information, Telecommunication)=미 CES와 함께 IT 분야의 양대 전시회. CES가 가전.컴퓨터 부문에 주력한다면 세빗은 이동통신.유무선 네트워크 쪽이다. 1954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보조 전시회로 출발해 86년 독립 전시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