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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택지부정 수사확대/공직자 조직 범행 중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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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일산·평촌·산본·중동도
【수원=이철희기자】 분당 신도시 이주단지 대규모 택지부정 분양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 경찰청은 18일 이같은 부정사례가 일산·중동·평촌·산본등 다른 신도시건설 지역에서도 저질러지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들 신도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이 성남시의회 의원·경찰관·통장등 공직자들에 의해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점을 중시,공직자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펴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17일밤 무자격자 7명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서류를 조작,분당 신도시 이주단지의 택지 등을 불법 분양해준 토개공 분당 직할사업단 분양2과장 김경래씨(36)와 5천만원을 받고 불법분양을 알선한 성남경찰서 정보과 신순영 경장(36)등 경찰관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는등 모두 9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달아난 성남시 의원 이종길(49)·경성엔지니어링 대표 박광신(40)씨등 10명에 대해서도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며 토개공측 간부들의 추가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수배된 이 의원은 구속된 성남서 남부파출소 김정선 경장(38)으로부터 김경장이 뇌물로 받은 5천만원중 3천1백만원을 받아 이중 1천5백만원을 신경장에게 주고 무자격자에게 분양권을 주도록 토개공 김과장에게 압력을 넣게 했다는 것이다.
구속 및 수배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속 ▲김경래 ▲신순영 ▲김정선 ▲김영호(37·분당1동 통장·성남시 은행2동 주공아파트 105동) ▲이성근(27·분당1동 반장·충북 제천시 송악동 산 68) ▲김명(49·사업·성남시 야탑동 675) ▲고석준(39·성남동 63) ▲정지원(34·회사원·하대원동 146) ▲김영렬(32·상업·서울 본동 126)
◇수배 ▲이종길(성남시 궁내동 240) ▲박광신(서울 개봉동 264) ▲정두화(36·회사원·부천시 대장동 207) ▲김기현(52·상업·용인군 모현면 매산리 68) ▲박계신(36·광명시 광명동 158) ▲이경수(38·성남시 단대동 4328) ▲김창배(53·성남시 삼평동 376) ▲황인철(30·분당동 154) ▲김종기 ▲박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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