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 오륜 시험매트|아시아선수권 17개국참가 일서 9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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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내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10개월 남짓 앞두고 한국유도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91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가 9일부터 사흘동안 오사카에서 벌어진다.
이번대회에는 주최국 일본을 비롯, 한국·중국·북한등 아시아17개국 1백57명(남1백1·여 56) 이 출전하고 있다.
이대회는 지난66년 필리핀마닐라에서 창설대회를 치른 이래 4년마다 개최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특히 지난8월 북한유도경량급 간판인 이창수(24)의 한국귀순과 관련, 최근 남북체육회담이 결렬되는등 남북관계의 급랭분위기속에 91세계유도선수권(바르셀로나)이후 4개월만에 또다시 남북대결을 벌이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한·일간의 맞수대결. 한국은 지난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위를 지켰으나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91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푸 밀리는등 최근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꼽고있는 금메달 유망주는 남자 경량급트리오 윤현(60kg급·쌍용) 김효산(65kg급·한양대) 정훈(71kg급·체육과학대)등. 이중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윤현, 동메달리스트 정훈에게 큰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올봄 세계군인선수권(프랑스)우승자 전만배(78kg·상무), 91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건수(95kg급)도 다크호스이긴 하나 오가와(소천직야)가 버틴 중량급에서는 힘이 벅차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91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문지윤, 김미정(이상체과대)이 불참함에 따라 진정한 한국의 전력은 진단하기 어렵게됐다.
다만 90미국오픈대회 우승자 정성숙(56kg급·체과대), 90후쿠오카대회 은메달리스트 조현숙(72kg급·체과대) 등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선수단 명단
▲단장=전윤수 (전북유도회장) ▲감독=최종삼 ▲코치=최관용·안병근·최성배 ▲총무=김윤수 ▲심판=이은수·박정진 ▲회의대표=이학래·김정행 ▲선수=윤현(60kg급·쌍용) 김효산(65kg급·한양대) 정훈(71kg급·체과대) 전만배(78kg급·상무) 김석규(86kg급·한양대) 이충석(95kg급·경기대) 김건수(95kg이상급·쌍용) 유승헌(무제한급·체과대) (이상 남자) 윤영아(48kg급·서울체고) 김은희(52kg급·체과대) 정성숙(56kg급·체과대) 구현숙(61kg급·한체대) 배진희(66kg급·계명대) 조현숙(72kg급·체과대) 최미정(72kg이상급·계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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