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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송년의 달…이런 가족이벤트 어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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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모임으로 바쁜 한달이 시작됐다. 하지만 가족들과의 송년회 일정도 빼놓지 말자. 가족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한 해를 정리하며 즐길 만한 송년 이벤트 거리를 모아봤다. 아빠와 추억만들기의 권오진 단장, 파티센터 윤지현 대표, 요술램프 윤미선 대표, 본지 주부통신원들이 아이디어를 냈다.

◇트리로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족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는 이벤트 다. 기성품인 모루나 방울 대신 색종이로 만든 사슬, 반짝이 풀로 그린 별을 이용하고 구멍 뚫린 쿠키나 사탕을 실로 매달아 보자. 트리를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 나무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족들에게 보내는 카드나 새해 소망을 글.그림으로 예쁘게 꾸며 나무에 매달면 메시지 나무가 완성된다. 사연을 적는 종이로 빨강색 색종이나 선물 모양의 카드를 사용하면 장식 효과도 커진다.

커다란 종이 위에 크레파스와 물감 등으로 종이 트리를 직접 그려봐도 재미있다. 종이를 바닥에 깔아놓고 가족이 함께 장식한 후 벽에 붙여 놓으면 성탄 기분을 내는 데 충분하다. 장식 사이사이에 가족사진을 붙이거나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넣기에도 종이 트리가 편리하다.

◇앨범 속 추억여행=한 해 동안 찍은 사진을 모아 베스트 가족앨범을 만들면 한해의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속지 10~15장 정도의 얇은 접착식 앨범에 올해 가족사진 중 50장 정도를 뽑아내 편집해 붙인다. 사진을 모양내 자르고 색지를 덧붙여 앨범에 붙인 후 설명도 간단히 적어넣는다. 만화처럼 말풍선을 만들어 붙여도 재미있다. 앨범 맨 뒷장에는 가족들이 한 해 동안 가장 기뻤던 일, 아쉬웠던 일, 새해 다짐 등을 돌아가며 적은 종이를 붙여놓자.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컴퓨터에 보관해 놓은 사진 중에서 베스트 앨범에 들어갈 만한 사진은 인화해 한 해 한권씩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가 된다.

◇우리 가족만의 새해 달력=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나 가족사진을 이용해 새해 달력을 만들어보자. 내년 달력을 함께 보며 새해 설계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먼저 A4용지와 8절지 크기의 색상지를 각각 12장씩 준비한다. 먼저 가족 모두에게 A4용지를 나눠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다. 12장의 그림이 완성되면 색상지 윗부분에 각각 붙인다. 그림 아래에는 그림과 가장 어울리는 달의 날짜와 요일을 적어 넣어 내년 달력이 되도록 한다. 가족들의 생일과 기념일도 표시한다. 기존 달력의 그림 자리에 올 한 해 찍어둔 가족사진을 골라 붙여 만들 수도 있다. 가족 달력을 몇개 더 만들어 할머니.할아버지댁에 선물해도 좋다.

◇외식보다 우아한 식탁=송년모임만큼은 '파티'분위기의 식탁을 준비해보자. 빨간색 테이블커버를 두르는 것만으로도 연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된다. 1회용 테이블커버는 대형할인매장 등에서 5천~1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파티피아(www.partypia.co.kr)나 파티굿(www.partygood.com) 등 전문 쇼핑몰에서도 파티소품을 판매한다.

식탁 위에 가족 이름이 적힌 명찰을 만들어 세워놓는 것도 공식만찬 분위기를 내는 아이디어다. 양초도 켜고 캐럴도 틀고 모처럼 여유있는 식사 한끼만으로도 근사한 이벤트가 된다.

이지영 기자<jylee@joongang.co.kr>
사진=김춘식 기자 <cyjbj@joongang.co.kr>

<송년파티에 어울릴 만한 요리>

▶로스트치킨=재료는 닭(1~1.2㎏) 한마리, 버터 50g, 당근 1개, 양파 2개, 샐러리 2대, 굵은파 4대, 소금, 후춧가루. 닭은 내장과 핏기를 말끔히 씻어낸 뒤 소금.후추를 고루 뿌려 문지른다. 날개를 접어 등쪽으로 끼우고 똥집이 있는 부위에 깊숙이 칼집을 넣어 다리를 대각선으로 꼬아 끼운다. 오븐팬에 호일을 깔고 버터를 얇게 펴 바른 뒤 손질한 야채를 고루 펼쳐 놓는다. 그 위에 닭을 올리고 버터를 고루 발라 섭씨 2백도로 예열한 오븐에 40분 정도 굽는다. 중간에 10분 간격으로 한번씩 꺼내 닭고기 표면에 버터를 골고루 덧발라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파슬리 가루를 뿌린 후 닭다리에 빨간 리본을 달아주면 완성.

▶카나페=크래커.마요네즈와 달걀.훈제연어.치즈.햄.피클 등 좋아하는 재료를 준비한다.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껍질을 벗겨 0.5cm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놓는다. 메추리알을 사용해도 좋다. 훈제연어.치즈.햄 등을 크래커 크기로 잘라놓는다. 크래커에 마요네즈를 바른 후 햄과 치즈를 올린 후 피클로 장식한다. 다른 크래커에는 마요네즈를 바르고 계란과 훈제연어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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