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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다국적 해상훈련 첫 참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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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파키스탄이 주도하고 중국.미국 등이 참가하는 다국적 해상 공동훈련이 8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 해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타국과의 해상 공동훈련에 참가했다.

코드명이 '평화-07'인 이번 다국적 해상훈련에 중국은 롄윈강(連雲港)과 싼밍(三明) 등 호위함을 주력으로 하는 정예 함대를 파견했다. 훈련은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항 인근인 북부 아라비아해에서 벌어진다.

참가국의 대다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다. 파키스탄 군당국은 8일 이번 훈련이 나토의 표준에 따라 치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으로서는 선진 해군 시스템을 익힐 수 있는 호기인 셈이다. 이번 해상합동훈련은 공해상에서의 대(對)테러 작전과 긴급구조 및 피난, 수색, 전략 물자 수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훈련 기간은 6일부터 13일까지이나 중국 등 핵심 국가가 참가하는 훈련은 이날 시작됐다.

이번 훈련에는 주최국 파키스탄을 비롯해 미국.중국.영국.프랑스.터키 등 9개국이 참가했으며, 18개국에서 참관단을 보냈다. 파키스탄은 최정예 함대와 해군 소속 공군부대를 모두 출동시켰다.

베이징= 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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