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힘 보여주자! CNN 투표 쪽지 폭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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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종군위안부 관련 설문조사에 한국 네티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CNN 위안부 설문 투표 독려하는 네티즌 쪽지.

CNN은 지난 4일 밤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Should Japan apologize again for its World War II military brothels?(일본은 2차대전 중 종군위안부 문제에 다시 사과를 해야하는가?)"라는 내용의 인터넷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일 오후 투표 참여자 중 YES를 택해 '사과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뿐이었다. 나머지 91%는 NO를 선택,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우리 쪽 입장과는 반대의 결과.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이 투표에서 승리해 일본의 사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투표에서 YES를 눌러 결과를 뒤집고 대한민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자"고 권유하고 있다.

7일 오후부터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 메신져 대화, 쪽지, 미니홈피 방명록 등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는 글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투표가 진행 중인 CNN 사이트의 주소와 함께 "YES를 누르시면 됩니다"라는 지침도 전달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와 함께 "국민 여러분 1분만 투자해주세요. 일본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IT 강국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줍시다"라는 등의 짙은 호소를 전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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