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괴물 투수' 제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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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첫 시범 경기에서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 [주피터 AP=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일본의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6.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첫 대결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마쓰자카는 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쓰자카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7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는 등 8년간 세 차례 다승왕과 네 차례 삼진왕에 오른 뒤 1억311만 달러의 몸값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마쓰자카는 1회 말 1사 후 댄 우글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조 보차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존 갈의 인정 2루타로 1사 2, 3루에 몰렸지만 스콧 시볼을 삼진, 에릭 리드를 1루 내야 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마쓰자카는 4회 조엘 피네이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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