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거명품 1번지 "웰컴 투 잠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봄이 오면서 잠실 레이크팰리스(재건축 잠실 4단지)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겨우내 입주가 이뤄져 왔던 레이크팰리스는 이달초 65% 정도의 입주율을 기록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나머지 입주도 속속 진행중이다.
단지에는 이삿짐이나 입주 마무리용품 등을 실은 차량 왕래가 잦아지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마저 보인다. 이달초 단지내 송전초등학교가 개교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송전초등병설유치원도 원아 모집 플래카드를 내다 붙였다.인근 상가의 입점이 더욱 늘어나고, 인근 40여 곳의 부동산중개업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잠실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 면모를 거의 갖춘 레이크팰리스 입주자와 입주예정자,송파·강동 주민들을 위해 4개면의 '레이크팰리스 프리미엄 특별섹션'을 제작했다.

◇이달말 입주율 80%로 높아질 듯 = 입주 2개월을 넘긴 최근 입주율은 약 65%(전체 2678가구 중 1750여 가구 입주). 지난해 12월 28일~올해 2월 10일에 걸친 45일간의 공식 입주기간이 이미 지났지만 입주율은 생각보다 낮은 편이다. 한겨울에 입주가 진행된데다 입주 시작 전후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11·15대책,1·11대책,1·31대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입주예정자들이 기왕에 살던 주택을 잘 처분하지 못한 때문이다.
그러나 레이크팰리스가 강남에 견줄만한 아파트단지로 급부상한데다 봄 이사철도 되면서 입주율은 이달말 80%(2150여 가구)로 높아질 전망이다.오정석 관리소장은 "4월말이면 입주율이 95%정도로 올라가 입주가 사실상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 후반에 접어들면서 127동 앞에 위치한 관리사무소와 입주지원센터는 물론 동사무소 관계자들도 함께 바빠지고 있다.

◇ '잠실 효과' 확산에 기폭제 = 레이크팰리스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강남 아파트 수요를 대체하는 소위 '잠실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강남에 바로 인접한 새 아파트란 장점에다 유리한 교육, 주거환경 등이 강남 주택 수요자들의 발길을 잠실로 향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레이크팰리스는 바로 인근에 한강과 석촌호수,롯데월드,롯데백화점,종합운동장 등이 있고 앞으로 제2롯데월드도 들어서게 된다.또 백제고분,몽촌토성,올림픽공원 등도 가까이 있다.주변에 강남 대치동 못지 않는 신흥 학원가가 들어서고 있는 점,강남과는 달리 탁트인 교통 여건 등도 '잠실 효과' 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강남 주거 수요자들로 하여금 잠실을 선택하게 만드는데 레이크팰리스가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이곳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은 박 모(38)씨는 "강남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 분가를 계기로 이곳을 알아보는 중인데 생각보다 여건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업소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학원가가 더 확충되고 주변에 유명메이커들이 많이 들어오면 명품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주민 수준도 강남에 못지 않게 될 것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무척 고무돼 있었다. 30년 넘게 이곳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해 왔다는 경성부동산 정 유기 사장은 "앞으로 4~5년만 지나면 이곳이 강남보다 더 살기 좋은 아파트군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몇년새 잠실 일대 5개 재건축 단지에 들어설 아파트 숫자는 무려 2만5000여 가구에 이른다. 이중 제일 먼저 완공된 레이크팰리스 35개동에는 26평형(536가구),34평형(1012가구),43평형(678가구),50평형(452가구) 2678가구가 입주한다.전월세 입주율은 약 40%로 보고 있으며, 입주 단계인 현재 26평,34평형이 인기다.

◇오정석 관리소장 인터뷰 :
"입주자 여러분! 각종 생활 쓰레기는 꼭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 주세요"
레이크팰리스 오정석 관리소장(46)은 대뜸 이렇게 당부한다. 입주자들이 리모델링 공사폐기물을 모아 둔 곳에 생활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경우가 있어 관리소 직원들이 치우느라 무척 애를 먹고 있기 때문. 그는 "고품질의 단지 관리를 위해 입주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 소장은 또 "이사 물량과 각종 입주 공사가 겹치는 바람에 단지내 승강기 56대를 풀가동하면서도 일부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것 같다"며 미안해 했다. 조만간 입주자대표회의와 통·반 등을 구성해 단지의 보안과 미화에 주민 참여를 늘리고 그 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그는 "동절기인 지난 연말(12월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돼 안전사고 등을 많이 걱정했지만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4월말이면 입주가 웬만큼 마무리돼 단지가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몇년후 이 일대의 아파트 재건축이 끝나면 잠실지역이 '강남의 핵'은 물론 '서울의 새 중심축'을 이루게 될"이라며 "레이크팰리스가 선도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소장은 "서울에서 이 정도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한강 등 천혜의 자연 조건과 탁트인 교통 환경을 갖추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