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활하는 것 같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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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재아카데미는 올해 첫 수강생 모집에 나서는 신생 기숙학원이다. 경영학.철학 박사인 설용수 회장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인근에 지난해 말 설립했다. 부지만도 2만여 평으로 부지 및 시설투자에 무려 350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침실.강의실.독서실 등 시설이 깔끔하다. 2,4인실의 10평 정도의 원룸형 침실에 방마다 샤워부스.화장실을 갖췄다. 축구장.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도 두루 갖췄다.

윤태은 원장은 "많은 기숙학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놀랄만한 성과를 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곤란하다.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듯한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생긴 학원이지만 이 학원 운영.강사진은 학원가에서도 소문자자한 베테랑들이다. 윤 원장은 양평대일.청평한샘.백운한샘 등 기숙학원 원장만 10여년 지낸 기숙학원 전문가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쟁쟁한 강사진을 다수 확보했다.

논술 강의는 서울대 석.박사 출신 18명으로 구성된 '소피스트팀'이 한다. 2006학년도 입시에서 157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쟁쟁한 강사진이라고 학원 측은 소개했다. 언어.외국어.수리.탐구영역 강사들도 명문대 출신의 강남.북 유명학원 명강사들로 구성됐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 강사가 1대1 밀착교육을 통해 각각 학생의 취약점을 분석.보완한다.

이들 강사가 저녁 늦게까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강의하고 질문에 답해준다고 학원 측은 소개했다.

이 학원 담임교사들은 학생 성적관리 차트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과목별 성적을 낱낱이 파악.분석해 언제든 성적향상을 위한 방법을 개개인에 제시할 수 있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했다.

윤 원장은 "우리 학원에서는 학생의 생활과 밀착해 성적관리를 한다. 형식적으로 주 몇 회 상담을 하는 게 아니라 생활이 곧 상담이다. 담임은 물론 각 과목 담당 교사들의 과학적이고 의욕적인 성적 관리를 통해 오직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자연 친화형 기숙학원이지만 이 학원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30~40분 정도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좋다고 학원측은 소개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IC를 나와 승용차로 5~10분 거리다.

설 회장은 "세속의 탁류로부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기숙학원을 지향한다. 성적향상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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