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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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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서울 봉천동에 사는 주부 이미란(37)씨는 2일 첫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이씨는 "학부모가 된다는 설렘과 부담 때문에 최근 밤잠을 설치곤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초보 학부모들이 많이 탄생했다.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붐으로 태어난 즈문둥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초보 학부모로선 자녀가 학교생활을 원만히 하고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인터넷 포털이나 교육 전문 사이트를 활용하면 이 같은 궁금증을 해결할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

◆현명한 학부모가 되고 싶다면=초등학생 학부모들이 만든 커뮤니티 사이트 엘레맘(elemom.com)은 자녀의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특수 교육 등에 대한 상담을 해 준다. 궁금한 점을 다른 학부모의 경험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수도 있다. 또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만화.게임 등을 활용한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어 공부를 기피하는 자녀의 학습 의욕을 북돋울 수 있다.

서울시 청소년 종합상담실이 운영 중인 부모넷(bumonet.or.kr)엔 전문가 상담사례가 잘 정리돼 있다. 자녀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카페도 운영 중이다.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jamsune.com)에선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과목별로 학부모들이 풀어놓는 지도 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이 만든 커뮤니티 사이트로 참고서나 각종 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최신 정보도 자주 올라온다. 특히 '목동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좋은 영어학원은 ○○○'같은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품앗이공동체(pumassi.com)는 여러 가정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품앗이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주거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구성된 품앗이 교육 정보와 함께 상담도 해준다.

◆학습에 신경을 쓰고 싶다면=인터넷 포털 하나포스닷컴은 동영상 강의를 중심으로 이뤄진 표준완전학습(neostudy.hanafos.com)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는 물론 고등학교까지 학년별 모든 과목에 대한 동영상 강의 자료를 모아 놨다. 학생들은 질문방이나 고민상담방 등에서 교과목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고,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교사들과 상담할 수도 있다. 다만 강의를 청취하려면 교재 구입비를 내야 한다.

초등생 전문 학습 사이트인 하우키(howkey.com)에선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과 하우키 선생님이 학생에게 일대일 학습관리를 해준다. 특히 학교수업보다 2주 정도 빨리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예습을 철저하게 할 수 있다.

영어 회화를 배울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KTH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은 일대일 맞춤 전화 영어 서비스 토크시티(www.talkcity.co.kr)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말하기에 중점을 둔 영어 교육 트렌드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매일 10분씩 외국인과 유.무선 전화로 쉽고 재미있게 대화하면서 말하기 중심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월 수강료는 8만~12만원.

삼성출판사가 운영하는 와이즈캠프는 초등학생의 학습 성향이나 학력 수준에 따라 12가지 학습유형으로 분류해 각 유형에 맞춰 진도를 조절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의 학습의욕을 불러일으키고 학습동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학년별 담임교사제를 운영 중이다. 초등교육 포털 사이트인 에듀모아는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기초 다지기, 실력 쌓기, 학습 진단 등 단계별 학습을 제공한다. 이밖에 아이나무.펀투펀.아이엘리트 등의 교육 사이트도 있다.

글=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일러스트레이션=강일구 <il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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