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달 8중전회때/등소평 개혁정책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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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전택원특파원】 중국 최고실력자 덩샤오핑(등소평)은 다음달에 개최될 제13회 당중앙위원회 제8차전원회의(8중전회)에서 부총리 주룽지(주용기) 등을 정치국원으로 발탁,개혁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총리인 주용기와 쩌우자화(추가화),인민해방군총 정치부장 양바이빙(양백빙)이 정치국원으로 승진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보도하고 이는 개혁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등소평은 한국과 일본의 예를 따라 대기업화에 의한 경제발전 정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등소평의 이같은 인사 및 개혁조치는 8중전회를 계기로 보수세력에 의한 도전을 제거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등소평이 중국의 주요산업을 대기업으로 묶는 「그룹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기술 및 자본도입 기반을 강화하고 생산·경영·판매 등에 자치권을 확대,중국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수적인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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