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집권 우파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대통령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가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해 지난달 28일 사이버 공간에 자신의 선거운동 사이트 문을 열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세컨드 라이프'라는 온라인 공간에 문을 연 이 사이트는 '사르코지의 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방문자들은 게임을 하듯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조종해 사이트 곳곳을 다니며 후보자의 공약이나 경력 등 콘텐트를 열어 볼 수 있고, 사이버 선거 집회에도 참석할 수 있다. 사진은 한 방문자의 아바타가 사르코지의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 사르코지는 경쟁자인 좌파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가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젊은층 바람몰이에 성공하자 뒤늦게 사이버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프랑스에서는 다음달 22일 대선 1차 투표가 실시된다.
[파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