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교수 내일중 구속/이대 입시부정사건/뇌물준 학부모도 구속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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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대 무용과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문세영 검사)는 12일 홍정희교수(58·여)가 올해 입시에서 김선미양(18·무용1 사망)외에도 곽모양(18·무용1)의 학부모로부터도 돈을 받고 부정합격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홍교수를 이날 오후 6시쯤 검찰로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14일중으로 홍교수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키로 했으며 김양사망후 원로금으로 7천만원을 홍교수로부터 받아낸 김양의 어머니 고정애씨(42)와 곽양의 어머니 변모씨(53) 등 학부모 2명도 구속할 방침이다.
홍교수는 이날 오전 검찰의 출두요구를 받고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열린 아들의 결혼식이 끝난 뒤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곽양의 어머니 변씨와 변씨를 홍교수에게 소개한 부산 모여고교사 배모씨(31·여) 등 2명도 부산에서 임의동행형식으로 연행했으며 11일 일단 귀가시켰던 고씨도 이날 오후 재소환했다.
검찰은 이밖에 심사위원들이 홍교수로부터 부탁을 받고 숨진 김양에게 성적을 높게 주었는지를 가리기 위해 이대 육완순·김매자·주영자·임미자교수 등 홍교수를 제외한 심사위원 4명 전원을 14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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