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봄기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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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2분기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2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3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BS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최근 환율 급락과 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고, 6자회담 타결로 북핵 문제 등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132).석유화학(111).정유(111) 부문의 2분기 경기가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무.플라스틱(96), 목재.나무(95), 펄프.종이(94) 등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도 한결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중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지수(SBHI)는 90.9로 전월(82.9)에 비해 8.0포인트 상승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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