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리의미국유학통신] 고교생 인턴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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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대학생들이 인턴십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의 많은 고등학생들이 대학 입학과 미래의 이력서에 도움된다고 생각해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 정부 관계 기관, 의료 관계 기관들도 수시로 여름방학 동안 무보수 인턴 신분으로 일할 고등학생들을 유치하려고 애씁니다. 따라서 만약 할 생각이 있다면 그 회사.기관의 인사 담당에게 이력서와 '커버 레터'를 보냄으로써 인턴십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커버 레터에는 지원자의 관심사, 현재 공부하는 것,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것, 그리고 이 인턴십에 대한 지원자의 희망을 적으면 됩니다. 그 회사에 대해 알고 있는 특별한 지식을 보여주면 유리합니다.

구체적인 고등학교 인턴십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합니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는 로봇 공학.생체임상의학.지구과학.우주공학과 위성 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에서 일을 배우고 보조해 줄 고등학생 인턴사원들을 위해 적어도 2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앨라배마.캘리포니아.플로리다.메릴랜드.매사추세츠. 오하이오.텍사스.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NASA 연구실에서 실시하며 마감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합니다. 이런 경험을 해 보면 비록 임시직이긴 하지만 세계 최고의 기관에서 그 분위기를 만끽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입학지원서에 이런 경력을 기재하면 입학사정관들은 관심을 보일 것입니다.

아직도 한국 분들은 특별활동.자원봉사 차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앞으로는 인턴십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될 뿐만 아니라 나중에 대학 입학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케빈 리 미국 미주교육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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